몇 년? 전에 1부 막 나왔을 때 보고 2부를 보기 위해 다시 1부를 정주행했다!
전에는 그냥 일하면서 곁눈질로 보느라 자세히 생각 안하고 그냥 스토리 재밌다~로 끝났었는데, 이번에 볼 때는 시간이 많아서(ㅋ) 집중해서 봤다. 그러니까 초반부 볼 때 계속 주인공이 중2병친구들의 환상을 그대로 실현해둔 캐릭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세상을 따시키지만 문무예지 하나 빠짐없이 다 능통하고 주변인이 얠 다 좋아하는 점 등이...)
그렇지만 웬즈데이는 이 캐릭터를 계속 포장해주는 게 아니라 기어코 주인공이 헛다리도 짚고, 부족한 사회성으로 주변인이 상처받기도 해서 좋았다(주변인들이 맹목적으로 얠 좋아해줬으면 먼치킨 하하버스 라노벨이 생각났을 것 같음). 캐릭터가 그냥 좀 어린 십대구나 싶어서 더 정이 가고 귀엽고,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게 보이니까 너무 기특해~ 물론 집안 보면 웬즈데이는 다 커도 그 성격일 것 같긴 하지만ㅠㅠ 주인공에 대한 감상은 이 정도고, 1부 전체 스토리는 말 얹을 필요도 없이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성장 추리 스릴러 우정 <-이게 다 들어갔는데 재미없을 수가 없지..
번외로 이게 애니가 아니라 드라마다 보니까 자꾸 캐릭터를 캐릭터로 보는 게 아니라 현실의 잣대로 보게 되고, 종종 실사라 어색하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근데 그런 순간에 같은 장면을 유령 신부같은 애니로 본다고 생각하면 그냥 너무 재밌는 장면으로 느껴져서 사람의 인식?이 이렇게 차이가 크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됐던 것 같음...
감상문 끝~~